안녕하세요! 자연의벗님!

  2024년, 청룡의 해 🐲 갑진년(甲辰年)도 벌써 스무 날이 넘게 지나갔네요.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했을 이번 한 달이 우리 벗님들께는 어떻게 기억되셨을까요?

  올해로 개소 10년차를 맞이하게 된 자연의벗연구소는 용솟음치는 청룡의 기운에 힘입어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벗님들께 가장 먼저 소식을 전달드리려 달려왔는데요, 비상을 준비하는 자연의벗연구소의 이야기와 더불어 함께 알려드리고 싶은 몇 가지 이야기를 더 준비해 보았습니다.

에코버디 뉴스레터 1월호,

지금 시작합니다!

  지난 2023년 12월 3일, 유엔환경계획은 '2023 기후적응 격차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한국기상학회에 따르면 기후적응이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대응책을 말합니다. 즉, 사전에 기후 변화의 결과를 예상하여 대응책을 미리 마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유엔환경계획은 '2023 기후적응 격차 보고서'에서 적은 자금으로 기후피해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전 세계가 놓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현재에 비해 최소 10배에서 최대 18배의 기후적응자금을 지출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은 최근 몇 년 동안 기후적응을 위한 기금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요, 실제 온실가스 발생률은 적은데도 불구하고 기후위기에 맞설 경제적인 능력도 부족하여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024년에는 보다 긍정적인 내용의 보고서가 발간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

  다가오는 4월,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에 유기 야생동물 보호시설이 문을 연다고 합니다. 약 400여 마리의 동물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지어진 보호시설에는 우선 전국 구조센터에서 임시 보호중인 야생동물을 데려오기로 하였는데요. 야생동물이 더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연의벗연구소도 더 힘을 내보겠습니다. 🏃

   환경부에서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을 개정하고 20일간 행정예고를 실시했습니다. 실제 재생원료 사용율이 너무 낮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기준을 마련한 것인데요. 세계 각국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만들 때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확대하는 상황에 발맞추어 환경부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늘려 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더 높아질 자원순환률을 기대해 봅니다! 🤓

  환경부는 지난해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에서 선정된 23개의 실천목표를 국내 상황에 맞추어 21개로 구성했습니다. 정부는 국토의 30%를 생물다양성 보호지역으로 관리할 방침이며 자연공존지역(OECM)도 발굴해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2027년까지 전국 훼손지역조사를 토대로 우선 복원대상을 선정해 집중 복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국민과 기업을 포함한 모든 사회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하여 우리 사회에 생물다양성의 가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 발표하였습니다. 정말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 자연의벗연구소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

  인천 자연의벗이 인천광역시환경교육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앞으로 환경교육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벗님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

  자연의벗연구소는 지난 12일 저녁 7시, 툰베리 홀에서 제1차 멸종위기종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이나리 지구당 대표와 하서연 국제기후활동가, 그리고 탐 오퍼 웨스톨트 환경보전심리학연구원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약 사십여분이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해 주셨는데요, 더 자세한 포럼 이야기는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지난 8월에 수신된 GPS 신호 이후 새로운 정보가 없어 걱정하고 있던 어느날. 자연의벗연구소에 놀라운 제보가 도착했습니다. 바로 류기찬 사진작가님께서 보내주신 에코버디 1호의 사진인데요. 우연히 찍힌 사진 속에는 에코버디 1호의 선명한 윙택이 담겨 있었습니다. 에코버디 1호가 무사히 돌아와 정말 다행이에요!

에코버디 2호도 북한 신의주에 이어 부산을 지나 고성군 대가저수지 근방에 자리를 잡고 머무르는 중입니다. 에코버디 1호, 2호가 건강하게 겨울을 나고 몽골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2024년 초록별생태도시를 이끌어갈 자연의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자연의벗연구소와 함께 초록 캠페이너가 되실 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주자연의벗은 지난 11일 제주시 외도동에 위치한 레몬숲어린이집의 투명 방음벽에 조류 충돌 방지 필름을 부착하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제주자연의벗은 앞으로도 새들이 유리창 충돌로 죽어갈 위험이 있는 곳에 조류 충돌 방지 필름을 부착하는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제주자연의벗은 지난 12월 28일 <기후위기시대, 제주도 해안사구 보전과 복원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서종철 한국환경지리연구소 소장님과 양수남 제주자연의벗 사무처장님이 발표자로 나서서 보전과 복원을 위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JIBS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지난 7일 방영되었습니다. 기후위기로 점차 사라져가는 해안사구를 보호하기 위해 저희도 함께하겠습니다. 🌊

  숲담생명공동체와 동구새에서 주관하고 인천자연의벗 얼리버드 회원 여섯 분이 함께 협력한 2023 동구새 프로젝트가 지난 21일 마지막 행사 자리를 가졌습니다. 강화 전등사 현장 탐조를 마치고 스푼빌에서 마무리를 했다고 해요. 지난 2023년 1년 동안 22명의 참여자가 21개 지점에서 307회에 달하는 탐조를 통해 255종의 새를 만났다고 합니다. 차곡차곡 채운 한해를 보내신 인천자연의벗 얼리버드 회원 분들의 보람된 추억과 멋진 경험을 응원합니다! 🥳

  '메리츠화재 자원순환 캠페인'과 함께하는 '볼펜 재사용' 해피빈 모금이 1월에 완료되었습니다. 197분의 소중한 기부자분들의 마음을 이어 받아 자연의벗연구소는 다 쓰면 버리는 게 당연했던 플라스틱 볼펜의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하려 합니다. 앞으로 이어질 후속 활동에 벗님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다가오는 2월 16일, 자연의벗연구소가 제13회 경남양서류워크숍을 주최합니다. 양서류에 관한 다양한 전문가 분들의 훌륭한 강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양서류를 사랑하는 벗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콜리브리'는 스페인어로 벌새라는 뜻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스페인의 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숲에 큰불이 나자 다른 동물들은 모두 도망쳤지만 작은 벌새 한 마리만 부리에 물을 담아 나르며 불을 끄려고 했다고 합니다. 다른 동물들은 큰 산불을 어떻게 벌새가 끌 수 있냐며 비웃었지만, 벌새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거야!"라고 대답했다는 설화인데요, 이처럼 점점 뜨거워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자연의벗연구소는 2024년,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을 위한 '콜리브리프로젝트'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과 행사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제1차 멸종위기종 포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캠페인이 이어질 텐데요, 벗님들의 따뜻한 격려와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 밖에 다른 활동 소식들은 2월 뉴스레터에 포함해서 전달드리겠습니다.
자연의벗님, 올해도 변함없이 저희 자연의벗연구소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꾸는 자연의벗연구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