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네번째 절기인 춘분(立春)이 찾아왔습니다. 춘분부터는 낮의 길이가 밤의 길이보다 길어진다고 하죠. 새싹이 자라나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기 시작하는 봄🌸 모든 생명체가 아름답게 만개하는 봄이지만, 이를 온전히 느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3월 29일, 전국 대부분에 미세먼지가 '매우나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사위기경보 단계는 '주의'로 격상됐고, 간간히 내리는 비는 황사비였습니다.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은 잔기침을 이어가고, 공기청정기는 평소보다 더 열심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봄을 맞이해본 벗님들이라면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걱정되는 마음에 몇 자 더 적어보자면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 시 보호안경,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가 후 손과 발을 평소보다 더 꼼꼼히 씻는 것은 필수입니다. 하루 빨리 맑은 하늘을 보며 마음 편히 봄을 느끼고 꽃향기에 설렐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에코버디 뉴스레터 3월호, 시작합니다! 🍃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홍제천으로 출근했다는 자연의벗 수달!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데요?👀
"홍제천에는 시민들의 수달 목격 제보와, 수달 배설물과 흔적이 발견되고 있어요. 수달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물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자연의벗연구소가 야생조류에게 먹이를 나눠주는 '버드피딩' 카페를 개업했습니다! 명함 케이스와 집게를 활용해 제작됐는데요,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앞으로 조금씩 더 발전시키려고 합니다. 사무국 직원들이 함께 첫 손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국내 산양 약 10% 폐사
지난 겨울 11월~2월 동안 신고된 산양 폐수 건수는 277건. 국내에 서식하는 약 2000마리 중 약 10%에 달하는 개체 수가 폐사했습니다. 이는 2019년~2023년 평균치에 비해 10배 늘어난 수치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원인으로 1. 폭설로 인한 먹이 부족 2.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울타리로 인한 고립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산양의 폐사를 줄이기 위해 ASF 울타리를 일부 개방해 통로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흰발농게가 겪고 있던 층간소음
최근 인하대에서 발표한 '인위적 지반 진동이 흰발농게의 이동성에 미치는 영향' 주제 논문에 따르면 흰발농게는 지반 진동성 교란 등 소음에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연구 책임을 맡은 김태원 교수는 "인간이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괴로워하는 것처럼 갯벌에 사는 생물도 서식처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으로 고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흰발농게의 국내 최대 서식지 인근에는 영종도 재개발이 한창인데요, 그곳에 서식하는 흰발농게들이 심한 고통 속에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윤감독, 자연의벗연구소 홍보대사 위촉🎉
"우리 사회의 생태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늘 한결같은 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온 자연의벗연구소 홍보대사가 되어 무한한 영광이다." -황윤감독
야생조류들의 '죽음의 벽'이 된 도심 속 수많은 유리들. 많은 단체들이 야생조류충돌 방지 필름을 부착하며 대응했지만, 아직도 새들은 목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자연의벗연구소가 야생조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대규모 시민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이를 위한 모금이 시작됐습니다! 아래 버튼을 클릭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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